‘삼성家 상속분쟁’ 이맹희씨 화해 제안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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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측 “돈 아닌 원칙 문제”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차명 상속 재산을 둘러싼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사진)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간의 소송 항소심에서 이맹희 씨 측이 화해를 제안했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 측은 판결로 시비를 가리자며 일단 수용 거부 의사를 보였다.

24일 서울고법 민사14부(부장판사 윤준) 심리로 열린 5차 변론기일에서 이맹희 씨 측은 “현재 이 씨가 건강이 좋지 않고 가족 간 화합을 위해 판결 전 조정할 의사가 있다”며 “재판부가 조정 기일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 측은 “이 재판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에 관한 문제”라며 일단 거부했으나 “이건희 회장에게 이 씨 측의 화해조정 의사를 전달하고 의향을 들어보겠다”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재판부는 다음 달 7일 변론 기일을 갖고 14일 심리를 종결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양측에 화해 의사가 있으면 비공개로 화해조정 기일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삼성그룹#이맹희#이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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