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新실세 데리고 금수산궁전 참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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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이영길-김수길 등 동행… 김경희 2012년이어 2013년도 불참

일주일 전보다 더 앞으로 나선 김정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24일 김일성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정일 사망 2주기인 17일 참배 때 부인 이설주와 함께 다른 당정군 간부들보다 반 발짝 정도 앞에 서 있던 김정은은 이날 그보다 더 앞에 홀로 서서 참배했다. 일주일 사이에 더욱 강화된 위상을 확인한 셈이다. 김정은 바로 뒷줄에는 왼쪽부터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이영길 군 총참모장이 서 있다. 노동신문
일주일 전보다 더 앞으로 나선 김정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24일 김일성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정일 사망 2주기인 17일 참배 때 부인 이설주와 함께 다른 당정군 간부들보다 반 발짝 정도 앞에 서 있던 김정은은 이날 그보다 더 앞에 홀로 서서 참배했다. 일주일 사이에 더욱 강화된 위상을 확인한 셈이다. 김정은 바로 뒷줄에는 왼쪽부터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이영길 군 총참모장이 서 있다. 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아버지인 김정일의 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날 참배에는 군의 신진 고위 간부들이 대거 동행해 17일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2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드러난 군의 세대 교체 흐름을 다시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금수산태양궁전 내 영생홀에 안치된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에 참배하고 훈장보존실과 유품 보존실 등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 이영길 군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이 동행했다.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과 김수길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염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등도 함께 참배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조선중앙TV 등에는 조경철 보위사령관, 박정천 포병사령관, 이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 김영철 정찰총국장 등의 얼굴도 보였다.

노동신문은 이들의 사진을 내보내면서 ‘조선인민군 지휘성원’들이 함께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인민군 지휘성원은 총정치국과 총참모부, 인민무력부 등 군 지휘권 및 인사권 등을 갖고 있는 고위 간부를 뜻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참배에 동행했던 현영철 당시 총참모장, 김격식 당시 인민무력부장 같은 군 원로들은 나오지 않았다”며 “김정은이 지속적으로 군 인사를 단행해 고위 인사들을 대폭 교체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정은의 고모이자 전격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당 비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했다. 김경희는 17일의 중앙추모대회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통일부 관계자는 “24일 참배의 경우 최고사령관 추대와 관련된 군 행사이기 때문에 김경희의 불참 자체가 이례적인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북한#김정은#금수산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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