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임지섭 “대선배님들과 생활하며 느낀 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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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5일 07시 00분


LG 임지섭. 스포츠동아DB
LG 임지섭. 스포츠동아DB
사이판 재활캠프 다녀온 유일한 신인
“많은 대화와 조언 도움…몸도 좋아져”

“대선배님들과의 생활에서 많을 걸 느꼈습니다.”

LG가 우선지명으로 입단시킨 신인 왼손투수 임지섭(18·사진)은 사이판 재활캠프를 마치고 23일 귀국했다. 신인 중 유일하게 재활캠프에 합류했던 그는 약 한 달간 사이판에 머물렀다.

봉중근 등 LG의 간판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다 돌아온 그는 24일 “어린 선수들이 별로 없어서 선배님들과 오랜 기간을 지냈는데 많은 것을 느꼈다. 또 체계적으로 훈련해 몸도 한결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좌완에 시속 150km에 가까운 직구를 구사하는 임지섭은 올해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주말리그에서 제주고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청소년대표팀에도 발탁돼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등 쉼 없이 볼을 던졌다.

이에 LG는 임지섭을 사이판 재활캠프에 합류시켰다. 당장 투구하는 것보다 많이 쓴 어깨와 팔을 재활하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했다. 겨우내 몸을 완벽하게 만들고, 스프링캠프부터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려도 늦지 않다고 보고 있다.

임지섭은 “사이판에선 보강 위주로 훈련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을 많이 했는데, 체계적으로 훈련하니 확실히 몸이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들과의 대화를 통해 많은 조언도 들었다. 특히 봉중근 선배님이 ‘견제와 수비 등 투구 외적인 부분도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셔서 앞으로 더 신경 쓸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제구력을 향상시키고, 볼에 힘이 더 붙어야 한다고 자신의 과제를 설명한 임지섭은 “내년 시즌 개막전에 1군 엔트리에 포함되는 게 목표다. 가능하다면 선발로 경쟁을 해보고 싶다”며 “(선발로테이션) 경쟁자가 많지만 내가 얼마나 하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한다. 도전해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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