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구자철 “조 편성 좋다” 손흥민 “반드시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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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5일 07시 00분


손흥민(가운데)과 구자철(왼쪽 두 번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아디다스 팬 미팅, 사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손흥민(가운데)과 구자철(왼쪽 두 번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아디다스 팬 미팅, 사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 팬미팅 행사서 브라질월드컵 각오 밝혀

크리스마스 이브. 들뜬 사람들의 손에는 저마다 하나씩 쇼핑백이 들려있었다. 그런데 공통점이 있었다. 특정 스포츠의류 브랜드의 것이 월등히 많았다. 이유가 있다. 이날 서울 영등포의 한 대형쇼핑몰에서 조금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활약하는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볼프스부르크),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를 비롯해 국내 리그에서 뛰는 박종우(부산), 정성룡(수원)이 직접 브랜드 매니저가 돼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했다. 손님들은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고, 이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인은 덤이었다. 매장 입구에는 이들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팬 미팅이 열린 1층 실내 광장(아트리움)은 더욱 뜨거웠다. 몇 시간 전부터 어린 소녀 팬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대구, 마산 등지에서도 올라왔다. 행사가 시작되고 이들이 3층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동안 크게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손흥민은 특유의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구자철은 카메라로 모든 광경을 담으며 한껏 여유를 부렸다. 팬들은 크게 환호성을 내지르며 현장을 열기로 가득 메웠다.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인사를 건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각오도 드러냈다. 구자철은 “독일에서 조 추첨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조가 하나씩 채워지면서 한국이 H조에 들어갔으면 했는데 생각대로 됐다. 다른 조에 비해서 좋은 편성이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손흥민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3승을 하고 싶은데 말처럼 되는 건 아니다. 우리 것만 확실히 한다면 알제리와 러시아는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16강에 진출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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