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39점…도로공사 4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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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5일 07시 00분


도로공사 니콜(왼쪽)이 2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상대 블로킹 위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수원|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도로공사 니콜(왼쪽)이 2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상대 블로킹 위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수원|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역전패 현대건설은 또 꼴찌 추락

한국도로공사가 니콜-하준임-표승주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

도로공사는 2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5-22 25-20 25-17)로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5승8패(승점16)를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현대건설은 4승9패(승점 13)로 다시 꼴찌로 떨어졌다.

도로공사 니콜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9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센터 하준임이 10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고, 표승주도 서브득점 4개를 포함해 8점을 올리는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엘리츠 바샤(터키)가 각각 24점, 20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출발은 현대건설이 좋았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양효진과 바샤가 번갈아 공격을 주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2세트 중반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도로공사는 12-14로 뒤지던 상황에서 곽유화와 니콜의 연속 공격으로 14-14로 균형을 맞췄다. 도로공사는 이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계속 리드한 끝에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막판이 승부처였다. 도로공사는 현대건설과 1점식 주고받으며 18-18로 맞섰다. 이 상황에서 니콜의 후위 공격에 이어 긴 랠리 끝에 하준임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달아났고 25-20으로 세트를 끝냈다.

4세트는 도로공사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도로공사는 8-7에서 연속 3점을 먼저 따냈고 이후 꾸준하게 점수차를 벌린 뒤 어렵지 않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후위공격으로 18점을 추가하며 흥국생명에 이어 팀 역대통산 후위 2000점(현재까지 2016점) 달성 2호 기록을 세웠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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