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그녀 누구냐…신상털이 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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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5일 07시 00분


연기자 배용준. 사진제공|키이스트
연기자 배용준. 사진제공|키이스트
LS산전 부회장 딸…이혼 경력도 공개

배용준의 ‘그녀’를 향한 대중의 호기심이 과잉반응으로 치닫고 있다.

재벌가의 딸이지만 엄연히 일반인인데도 숨기고 싶을 법한 과거사까지 낱낱이 파헤쳐지는 상황이다. 일부 누리꾼의 이른바 ‘신상털기’ 역시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배용준이 14세 연하의 여성과 3개월째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하루가 지난 24일부터 연인의 존재가 숨김없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배용준이 앞서 소속사를 통해 “일반인이라 보호해주고 싶다”고 몇 차례나 밝혔지만 속수무책이었다.

배용준의 연인은 LS산전의 구자균 부회장 차녀 구소희 씨로 밝혀졌다. 올해 27세인 그는 미국 뉴욕 시라큐스대 마케팅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 대학원 국제통상학과를 수료하고 2010년에는 LS산전 사업지원팀에서 근무한 경력도 갖고 있다. 부친 구 부회장은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3남. 구 씨는 LS산전 및 E1 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주식 평가액은 약 1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구 씨를 향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구 씨의 과거 이혼 경력까지 공개되는 건 물론이고 심지어 그 모습을 몰래 숨어 촬영한 파파라치 사진까지 등장하고 있다. 연예인도, 공인도 아닌 사람을 향한 지나친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두고 배용준 측의 과잉보호로 인한 역효과라는 의견도 있다. 당초 일본 매체를 통해 연인의 존재가 ‘대기업 임원의 딸’로 공개됐는데도 소속사 측은 “관심을 자제해 달라”는 말만 반복할 뿐 팬들의 관심을 채워주지 못했다.

구 씨의 신상이 공개된 24일 소속사 키이스트는 “두 사람의 교제에 대해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구 씨의 집안 등 구체적인 내력에 관해서도 “알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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