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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부채감축 못하는 공공기관장 사표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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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부채감축 못하는 공공기관장 사표 내라”

동아일보입력 2013-12-24 03:00수정 2013-12-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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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식-실천의지 없다” 경고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이 23일 한국수력원자력 등 산하 공기업들의 경영정상화 노력이 부족하다며 질타하고 기관장을 조기에 교체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41개 산하 공공기관장을 긴급 소집해 간담회를 열고 부채 감축과 방만 경영 개선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주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부에 제출한 부채감축, 방만 경영 개선 계획을 평가한 결과 기관장들의 위기의식과 실천의지를 느낄 수 없다”며 “(개선안을 못 만들면) 일찌감치 사표를 제출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상 임기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버티겠다는 게 눈에 보인다”며 “기관장들이 집단으로 반기를 들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이 이처럼 직설적인 비판에 나선 것은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대거 정부의 집중 관리대상에 올랐는데도 기관장들의 개혁 의지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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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11일 내놓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라 부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12개 공공기관 중 산업부 산하 기관은 한전(한수원 등 발전자회사 포함)과 가스공사 등 5곳에 이른다. 하지만 일부 기관들은 부채 감축이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한수원은 정부에 제출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서 발전설비 신규투자 비용을 이유로 부채가 올해 27조3000억 원에서 2017년 38조8000억 원으로 42%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했다.

윤 장관은 “발전소 건설 등으로 투자가 불가피해도 투자재원 조달과정에서 부채가 늘지 않도록 기관장 책임 아래 창의적인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에너지 공기업들은 1월 중 보완계획을 내놓으라고 지시했다. 또 한수원 등 부채 중점관리 대상기관과 강원랜드 등 방만 경영 우선개선 대상기관은 인건비 등 경비를 10% 이상 감축하는 방안을 별도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윤 장관은 이어 “내년을 공공기관 경영정상화의 원년으로 삼고 경영구조 개선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조만간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정상화 협의회’를 구성하고 기관별 정상화 계획을 제출받은 뒤 매달 이행실적을 점검할 방침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윤상직#부채감축#공공기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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