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열애…日 팬들 의외로 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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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4일 07시 00분


연기자 배용준. 사진제공|키이스트
연기자 배용준. 사진제공|키이스트
언론 대대적 보도에도 차분한 반응
배용준 직접 나서 밝히길 기다려


‘욘사마’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해 온 일본 팬들은 배용준의 열애 소식에 의외로 차분한 모습이다.

원조 한류스타로서 일본에서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어 떠들썩한 언론 보도가 예상됐지만, 현지 팬들은 대부분 조용히 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일부에선 “드디어!”라는 반응도 나온다.

배용준이 14세 연하의 여자친구와 3개월째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보도된 23일 한국 언론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도 마찬가지. 현지 지상파 방송인 테레비아사히, TBS 등은 연예정보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정작 현지 팬들은 차분하게 배용준의 소식을 전해듣고 있다. 배용준이 일본에서 드라마 ‘겨울연가’로 ‘욘사마’라는 별칭을 얻으며 한류스타로 우뚝 선 지 10여년이 지나면서 팬 연령대도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젊은 일본인 여성은 이날 오전 관련 소식을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하며 “평소 배용준의 스타일상 연인을 개인적인 장소에 데려올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팬은 4일 하네다 공항에서 배용준과 함께 출국하는 여성의 얼굴을 떠올리며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반응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처럼 대부분의 팬들 역시 “행복을 빌겠지만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섭섭하기도 하지만 결혼해서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 더 강하다” 등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으로 자신들을 ‘가족’이라 부르는 배용준이 직접 열애 사실을 밝혀주길 기다리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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