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멤브레인 정수시스템 첫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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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수질개선사업 맡아

효성은 전남 고흥군이 발주한 호형정수장 ‘멤브레인(membrane·여과막)’ 정수시스템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멤브레인 정수시스템을 개발한 뒤 첫 수주다. 멤브레인 정수시스템은 모래 대신 여과막을 이용해 물속에 포함된 이물질을 걸러내는 방식이다. 효성은 0.05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의 미세하고 균일한 구멍이 뚫려 있는 빨대 모양의 중공사(中空絲)를 다발로 묶은 형태의 여과막을 개발해 지난해 10월 환경부로부터 기술인증을 받았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정수처리 기술경쟁력을 대외적으로 평가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물 부족이 심각한 중동 및 북부 아프리카, 호주 등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멤브레인 정수시스템 시장 규모는 연간 2조 원으로 매년 13%씩 성장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효성#멤브레인#전남 고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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