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학생부 중심전형 늘어 유·불리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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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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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대입전형에 따른 학생부 중심전형 대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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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9일 발표한 ‘2015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수시모집 전형의 선발인원이 줄고 정시모집의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모집 전형도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논술 △실기 △기타의 5개 전형으로 단순화됐다. 논술과 전공적성 등 대학별 고사 전형도 대폭 줄었다. 많은 예비 수험생이 수시모집 지원전략 수립에 고민인 상황.

학생부 중심 전형이 늘었지만 학생부 교과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성적 중하위권 학생은 자신과는 관계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입시전문가들은 “2015학년도 수시모집은 백분위가 아닌 등급으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수능에 대한 부담이 줄고 선발인원은 늘어난 만큼 최상위권 수험생뿐 아니라 중상위권 수험생들에게도 학생부 중심 전형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2015학년도 대입전형 변화에 따른 학생부 중심 전형 대비전략을 살펴보자.

학생부 교과중심전형
자신에게 유리한 반영방식 찾아야


학생부 교과중심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는 ‘학생부 교과 성적’. 내년에 고3에 올라가는 수험생들은 2학년까지의 학생부 교과 성적이 이미 결정된 상태. 학생부 교과 성적이 상대적으로 불리해도 아직 실망할 필요는 없다. 적지 않은 대학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을 산출할 때 3학년 1학기 성적의 반영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지난해 적지 않은 대학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할 때 1학년 20%, 2학년과 3학년 1학기 각각 40%의 비율로 반영했다”며 “3학년 1학기 교과 성적에 따라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범위는 달라질 수 있어 3학년 학생부 교과 성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희대 등 일부 대학은 수시모집 일부 전형에서 교과 전체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대신에 상위 5개 과목의 성적만을 반영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 달 말부터 대학별 세부 안이 발표되면 자신에게 유리한 학생부 교과 반영방식을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부 종합전형
유형에 따라 지원전략 달라져야


학생부 종합전형은 입학사정관전형과 특기자 전형을 혼합한 선발유형에 가깝다. 자신이 지원하려는 전형이 학교생활의 충실함을 높게 평가하는 이른바 ‘입학사정관 유형’인지, 아니면 특정 자격이나 수상실적 등이 필요한 ‘특기자 유형’에 가까운지에 따라 지원전략이 달라져야 한다.

입학사정관 유형에 가깝다면 평가요소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이 1단계 전형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기자 유형은 학생부 외에도 서류심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다. 특기자 유형에 지원한다면 겨울방학을 이용해 교내외의 다양한 비교과 영역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생각하는 수험생들은 겨울방학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겨울방학은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점검하고 채워나갈 수 있는 기간”이라며 “비슷한 전형을 통해 합격한 선배들이 어떤 준비과정을 거쳤고 어떤 내용으로 서류를 준비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이를 토대로 자신의 학생부 내용과 비교하면 부족한 부분은 무엇이고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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