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단종 위기 폴크스바겐 ‘콤비’ 다시 부활하나?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12월 20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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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텔레그래프
사진출처=텔레그래프
올해를 마지막으로 생산중단이 예정됐던 폴크스바겐 ‘콤비’의 생산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브라질 폴크스바겐 공장에서 생산 종료를 이틀 앞두고 있던 폴크스바겐 콤비가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폴크스바겐은 작년 10월 “2013년을 마지막으로 콤비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60여 년 전 초기 모델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콤비에 에어백, 잠김방지 브레이크시스템(ABS) 등과 같은 안전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안전장치를 장착하는 기술적인 한계와 단가 상승 부담 등의 문제점 때문이었다.

이로써 브라질 폴크스바겐 공장은 특별한 컬러 디자인이 적용된 라스트 에디션 모델 1200대 한정 생산을 끝으로 콤비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브라질 재무부장관 기도 만테가(Guido Mantega)는 “에어백, 잠김방지 브레이크시스템(ABS) 장착 의무화 같은 브라질 정부의 새로운 안전 기준을 충족시킬 수는 없지만 콤비 모델에 예외를 적용해 생산 유무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콤비는 브라질에서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활용도 때문에 최근까지 연간 판매되는 승합차의 약 절반이 콤비일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연간 2만6000대를 생산하며 브라질에서 여섯 번째로 가장 잘 팔리는 상용차이기도 하다.

재무부장관의 언급과 관련해 폴크스바겐은 “법적으로 변경 사항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 콤비 생산을 이어갈 가능성에 대해 고려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로써 자동차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생산된 모델로 기록되는 콤비가 명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다정 동아닷컴 인턴기자 dajung_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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