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본토서 첫 한인 경찰국장 나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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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럴웨이市 앤디 황 승진

미국 본토에서 한인 이민사 111년 만에 처음으로 경찰국장이 탄생했다.

짐 퍼렐 워싱턴 주 페더럴웨이 시장 당선자는 19일 “내년 1월 1일자로 앤디 황 경찰부국장(48·사진)을 경찰국장으로 승진 임명한다”고 밝혔다. 2006년 부국장이 된 후 8년 만에 국장에 오르게 된 황 부국장은 27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로 페더럴웨이 시에서 18년째 근무하고 있다. 1998년 하와이 주 호놀룰루 경찰국장에 한인 2세인 리 도너휴 씨가 임명된 후 미국 본토에서는 황 부국장이 처음이다.

페더럴웨이 시는 지난해 말 기준 인구 9만2000여 명의 도시로 한인 1000여 명이 살고 있다. 이민 1.5세로 한국어가 유창한 그는 영어가 상대적으로 서툰 한인이 연루된 사건을 도맡아 처리해 왔다. 이 지역 한인들은 황 국장 임명을 “한인사회의 자랑”이라며 크게 환영하고 있다.

황 부국장은 지역 한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교 시절부터 꿈이 경찰관이어서 천직으로 알고 열심히 일했다”며 “책임이 막중한 자리에 오른 만큼 앞으로 한인사회를 위해서 더 적극적으로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미국#경찰국장#앤디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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