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손석희 뉴스9 중징계, 언론에 마스크 씌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0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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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0일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9'이 통합진보당 해산 청구 사태를 다룬 것과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손석희 뉴스9에 대한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다"며 "듣고 싶은 말만 듣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3년 대한민국에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여론 수렴의 창구인 언론에 마스크를 씌우려는가?"라고 꼬집었다.

안철수 의원이 평소 현안에 대해 직접 언급하는 것을 자제해 온 것을 기억한 한 트위터리안이 '안 의원 계정 해킹당한 것이냐?'며 진위여부를 묻자 안철수 의원은 "제가 쓴 글이 맞다"고 확인해 줬다.

안철수 의원 외에도 김한길 민주당 대표, 같은 당 신경민 의원 등도 '손석희 뉴스9' 중징계를 비판했다.

앞서 방통심의위는 19일 '손석희의 뉴스9'이 지난달 5일 법무부의 통합진보당 해산 청구 사태를 보도할 때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었다며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내렸다. 이는 과징금 부과 다음으로 높은 수위의 제제로 벌점 6점을 받는 중징계에 해당한다.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손석희 앵커도 징계 대상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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