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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남수단 반군, 한국군 한빛부대 주둔도시 장악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12-20 08:34
2013년 12월 20일 08시 34분
입력
2013-12-20 03:00
2013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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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 대통령 “반군측과 대화 준비”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발발했던 유혈 사태가 19일 북부 종글레이 주 보르 시로 확대됐다고 알자지라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정부군과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누에르족 출신 반군들이 18일 오후 보르 시를 장악했다. 이들은 리에크 마차르 전 남수단 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이다.
필립 아구에르 남수단 군 대변인은 19일 “정부군이 보르 시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했다”고 밝혔고, 보르 시장도 “정부군이 물러난 뒤 반군들이 도시를 차지하고 민간인을 공격해 주민 수천 명이 인근 숲으로 피신했다”고 밝혔다.
보르 시는 2011년 남수단이 수단에서 분리 독립을 하기 전까지 누에르족과 딩카족 간 종족 갈등이 극심하게 일어난 지역 중 한 곳이다. 또 보르 시에서는 한국의 한빛부대가 재건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파견돼 숙영지 건설과 주둔지 안정화 작업을 벌여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딩카 족 출신인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은 반군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마차르 전 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수도 주바에서 발발한 정부군과 반군 간의 총격전으로 지금까지 최소 500명이 숨지고 700여 명이 부상했다. 유엔은 또 주민 2만여 명이 주바 내 유엔기지에 대피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남수단 반군
#한국군 한빛부대
#키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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