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넘버2’ 서울중앙지검장 김수남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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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검장 김희관
광주고검장 조성욱

법무부는 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김수남 수원지검장(54·사법연수원 16기·대구·사진)을 승진 발령하는 등 검찰 고위 간부 45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조희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51·사법연수원 19기·충남)이 검사장급인 서울고검 차장에 승진 임명돼 검찰 65년 역사상 첫 여성 검사장이 탄생했다.

연수원 17기인 김희관 부산지검장(50·전북)과 조성욱 서울서부지검장(51·부산)은 각각 대전고검장과 광주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전국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지휘하는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에는 강찬우 법무부 법무실장(50·18기·경남)이 전보됐다. 오세인 반부패부장(48·18기·강원)은 대검 공안부장에, 대검 기획조정부장에는 김진모 광주고검 차장(47·19기·충북)이 전보됐다.

검사장에는 20기 6명이 승진했다. 안태근 법무부 인권국장(47·경남)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 김오수 부산지검 1차장(50·전남)은 서울고검 형사부장에, 이금로 대구지검 1차장(48·충북)은 대전고검 차장에 올랐다. 김호철 고양지청장(46·부산)과 박정식 서울중앙지검 3차장(52·대구), 안상돈 수원지검 1차장(51·경북)은 각각 대구고검 차장, 부산고검 차장, 광주고검 차장에 승진했다.

김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26회(사법연수원 16기)에 합격해 대구지법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했으며 1990년 서울지검으로 옮겨 검사 생활을 시작한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대검 중수 3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 주로 특수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이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남부지검장 등을 거쳤다. 수원지검장으로 재직하면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 수사 등 굵직한 사건을 처리했다. 겸손하고 온화하면서도 수사와 기획능력이 있다는 평을 받는다. 부친은 김기택 전 영남대 총장(2011년 작고)이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서울중앙지검장#김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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