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 등 5곳 행복주택지구 최종 지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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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 심해 추진과정 난항 예고

5일 주민 반대로 행복주택 지구지정이 보류됐던 서울 목동과 잠실, 송파, 공릉, 안산시 고잔동 등 5곳이 행복주택지구로 최종 지정됐다. 하지만 주민 반대가 여전히 심해 앞으로 사업추진 과정에서 정부와 갈등을 빚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열린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5곳의 지구지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당초 12월 5일 예정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일정을 보류하고 주민 의견을 더 수렴하기로 했었다. 이후 정부는 각 지구의 행복주택 가구수를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주민과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주민 반발은 여전했다.

지구지정안에 따르면 지구별 지정 면적은 공릉 1만7000m², 목동 10만5000m², 잠실 7만4000m², 송파 11만 m², 고잔 4만8000m²다. 공릉 지구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공원을 조성하고 복합문화시설 설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목동 지구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교통과 교육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주차장 등 기존 시설 기능을 유지·보강하면서 문화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내년에 세부개발 방안을 수립하기 전까지 지역 주민과 대화를 계속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행복주택지구#목동#잠실#송파#공릉#안산시 고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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