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평-주안 단지 내년에 리모델링 지식서비스업 등 33개 사업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인천의 수출국가산업단지인 부평과 주안 단지에 대한 ‘구조 고도화’ 사업이 내년에 시작된다. 이 사업은 조성한 지 오래되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산업경쟁력이 떨어지는 노후단지를 리모델링해 각종 지식산업을 유치하는 것을 말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4300억 원을 들여 부평과 주안산단에 지식서비스 산업을 유치하는 것을 포함해 33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440여 개 업체가 입주한 주안산단에 2016년까지 생산과 물류, 마케팅이 이뤄지는 복합공동물류센터(면적 2만6250여 m²)를 건립할 계획이다. 690여 개 업체가 둥지를 틀고 있는 부평산단에도 비슷한 규모로 물류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시는 주안산단에 433억 원을 들여 가칭 ‘뿌리산업 특성화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인천지역 제조업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은 인쇄배선 회로기판(PCB) 업체를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시는 이들 산단에 ‘지식산업센터’를 만들어 항공 분야 업종 등과 같은 첨단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주안산단 물류센터의 경우 사업비로 모두 920억 원이 필요하지만 시가 확보한 예산은 320억 원에 불과해 나머지는 민간투자를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구로디지털단지와 같이 민간 주도로 이뤄진 구조 고도화 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를 참고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