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 묘기 한 무대서 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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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코리아컵 함께 출전… 양, 신기술 ‘양학선2’ 공개 계획

양학선(21·한국체대)과 손연재(19·연세대)가 같은 대회에서 연기를 펼친다.

대한체조협회는 내년 4월 23일부터 일주일간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리는 제2회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 양학선과 손연재가 함께 출전할 예정이라고 17일 발표했다. 각 종목의 세계선수권대회 1∼3위 수상자와 국제체조연맹(FIG) 최상위 선수를 초청하는 대회로 2011년 1회 때는 기계체조 종목만 열렸다. 양학선은 1회 대회 때 신기술인 ‘양학선’(뜀틀을 정면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회전하는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당시 손연재는 리듬체조 종목이 없어 갈라쇼만 펼쳤다.

리듬체조 종목도 함께 열리는 2회 대회에는 양학선과 손연재를 비롯해 지난해 런던 올림픽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 우치무라 고헤이(일본), 리듬체조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자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 등 세계 최고의 기계체조, 리듬체조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양학선은 10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양학선2’(뜀틀을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반을 비트는 기술)를 2회 대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내년 대회는 양학선이 신기술을 선보이고 손연재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연기를 펼칠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춘 북한 선수들도 가능하다면 초청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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