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도 모르던 내가 6개월만에 창업했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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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브라보! 리스타트’ 1기 발표회
1월 3일까지 2기 모집하기로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2가 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의 ‘브라보! 리스타트’ 1기 성과 발표회에서 1기 창업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 SK텔레콤 임직원 등 30여 명이 기념촬영을 했다. SK텔레콤 제공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2가 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의 ‘브라보! 리스타트’ 1기 성과 발표회에서 1기 창업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 SK텔레콤 임직원 등 30여 명이 기념촬영을 했다. SK텔레콤 제공
올해 초까지만 해도 ‘ICT’(정보통신기술)의 뜻도 몰랐던 주부 정언랑 씨(45)는 10월 스마트폰에서 그린 그림으로 휴대전화 케이스나 기념품을 만드는 ‘낭낭 디지털공방’을 창업했다. 7월 SK텔레콤의 중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 1기로 선발돼 창업 지원을 받은 덕분이다. 정 씨는 “‘ICT가 무슨 뜻이냐’고 묻던 제가 앱을 활용해 창업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SK텔레콤은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2가 T타워에서 브라보! 리스타트 1기로 선발된 창업팀의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 정 씨처럼 ICT를 기반으로 창업에 성공한 8개 업체의 대표들이 지난 6개월 동안 SK텔레콤에서 창업 공간, 창업 교육, 자금 등을 지원받아 거둔 성과를 소개했다.

운동기구 발판에 센서를 설치해 발의 움직임으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 짐 보드’를 만든 허브앤스포크는 10월 운동기구 온라인 판매회사에 500대를 납품하기로 했다. 온라인에서 각자 관심 있는 정보만 골라 보여주는 ‘글로벌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인 버즈비도 같은 달 기술 컨설팅을 통해 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자리에는 김정수 SK텔레콤 CSV실장을 비롯해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이나리 디캠프센터장을 비롯해 벤처 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기에 대한 공식 지원 기간이 끝나더라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해 지속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내년 1월 3일까지 브라보! 리스타트 2기를 모집한다. 만 45세 이상인 예비 창업가나 창업한 지 3년이 안 된 창업가라면 누구나 SK텔레콤 행복창업지원센터 홈페이지(www.sktincubator.com)에서 지원할 수 있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ICT#중년 창업 지원#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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