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홈런 발렌틴·183K 메신저…일본은 ‘용병 전성시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2월 18일 07시 00분


■ 2013시즌 일본프로야구 뒤흔든 외국인선수들

2013시즌 일본프로야구는 외국인선수의 전성시대였다. 야쿠르트 블라드미르 발렌틴이 아시아 단일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종전 이승엽(삼성)이 2003년 작성한 56개에서 60개로 경신하며 펄펄 날았다. 최종 성적은 타율 0.330(145안타), 60홈런, 131타점, 94득점. 양대 리그를 통틀어 최다홈런과 최다타점을 기록하며 압도적 득점차(1135점·2위 요미우리 무라타 슈이치 419점)로 선수들이 뽑은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퍼시픽리그:라쿠텐 다나카 마사히로)를 거머쥐었다.

발렌틴 외에도 센트럴리그 수위타자 자리는 주니치에서 올해 요코하마로 이적한 토니 브랑코(타율 0.333·483타수 161안타)의 차지였고, 한신 맷 머튼은 178안타(타율 0.314·19홈런·85타점)를 때려내며 최다안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퍼시픽리그에서도 니혼햄 미첼 아브레우가 31개로 홈런 1위를 차지했고, 세이부 에스테반 헤르만이 타율 0.319, 74득점, 출루율 0.418(리그 1위)로 팀 공격에 크게 기여했다.

비단 타자뿐 아니다. 한신 랜디 메신저는 12승8패, 방어율 2.89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고, 특히 탈삼진 183개로 센트럴리그 최다탈삼진 투수가 됐다. 요미우리 스콧 매티슨도 42홀드포인트(10세이브·방어율 1.31)로 최우수중간계투로 뽑혔다. 지난해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뛰다가 올해 일본 라쿠텐에 입단한 앤드루 존스는 타율(0.243)은 낮았지만 26홈런, 94타점으로 이름값에 걸맞을 족적을 남겼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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