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대전구장 찾는 송광민 “풀타임 뛸 체력 미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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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8일 07시 00분


한화 송광민. 스포츠동아DB
한화 송광민. 스포츠동아DB
한화 송광민(30·사진)은 겨우내 대전구장을 찾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자마자 주로 신인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제주도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돌아온 뒤에도 멈추지 않고 쉼 없이 몸을 단련하고 있다. 그는 “얼마 전부터 대전구장에 나가 러닝 30분을 하고, 웨이트트레이닝을 1시간30분 정도 하고 있다”며 “4일 훈련하고 하루 쉬는 패턴으로 스케줄을 짰다. 마무리캠프 때 했던 방식인데, 이렇게 운동했더니 몸 밸런스가 좋았다. 겨울이지만 내년 시즌을 생각하면 쉴 수가 없더라. 체력을 키워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광민에게 2014시즌은 특별하다. 올해가 군 제대 후 적응기간이었다면, 내년은 실력을 발휘해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중반이던 6월 26일 대전 삼성전을 통해 복귀한 이후로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67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타율 0.261, 7홈런, 33득점, 33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내며 주전 유격수의 늠름한 복귀를 알렸다.

그래도 ‘만족’은 아니다. 송광민은 “올해는 안 좋았던 부분이 다 나온 시즌이었다. 덕분에 어떤 단점을 수정하고 내년 시즌에 돌입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마무리캠프부터 타격 쪽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는데, 내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까지 계속 시험해봐야 할 것 같다. 수비 쪽에선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출) (정)근우 형이 왔으니까 얘기를 많이 나누고 좋은 점은 배우겠다. 또 내년 풀타임을 뛴다는 생각으로 체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반짝 잘 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잘 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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