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MEN IN BLACKⅠ 반듯한 코트가 남자의 격을 상승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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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7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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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랙 군단이 스트리트에 떴다. 정경호, 이준, 정우. 스트리트에서 만난 그들의 블랙 코트 시리즈.


남자의 격을 높이는 능력은 블랙 코트가 지존이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피팅감과 군더더기 없이 떨어지는 간결한 디자인이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블랙 특유의 절제된 분위기가 옷과 어우러져 그 어느 때보다 세련되고 날렵한 인상을 심어줄 테니까.



정경호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잘 빠진 것’에 열광한다. 미끈하게 잘 빠진 블랙 코트를 입고 소개팅 자리에 나선다면, 그날의 애프터 신청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경호는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날렵한 피트의 스탠드 칼라 코트로 비교적 안정적인 연출을 보였다. 코트 안에는 단정한 화이트 셔츠를 받쳐 입고, 뽀얀 크림색 니트를 덧입어 블랙과의 대조를 꾀했다. 블랙 앤 화이트 컬러 배색이 지루하다면, 그와 같은 곱슬곱슬한 펌 헤어로 분위기를 띄워도 좋다.



이준
빛 바랜 회색 티셔츠와 스키니진, 운동화. 코트만 떼 놓고 보면 너무 캐주얼한 것 아닌가 싶다. 편안한 것은 좋지만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라면 캐주얼의 적정선을 지킬 줄도 알아야 하기에. 그는 심플한 블랙 코트로 분위기를 차분히 눌러주는 기지를 발휘했다. 코트 깃은 한껏 세워 강인한 남성미를 표출. 코트 하나 걸쳤을 뿐인데, 제법 그럴싸한 행사장 패션이 완성됐다. 물론 정성스레 드라이한 헤어와 스모키 메이크업의 공도 빼놓을 수 없지만.



정우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정우는 옷만큼은 고급스러운 영국 신사 그 자체였다. 부드러운 터틀넥 니트에 진회색 슬랙스를 입고 블랙 색상의 원 버튼 코트를 걸친 그는 어디 하나 더하거나 뺄 것 없는 완벽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코트 칼라는 과감히 없애고 터틀넥 니트로 목의 허전함을 달래 단정한 면모를 한층 강조했다. 장인의 손길이 그대로 느껴지는 갈색 윙팁 슈즈 또한 그의 품격을 달리했다.

글·안미은<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labri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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