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2014년 1분기 사무직 희망퇴직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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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인 GM이 최근 ‘쉐보레’ 브랜드를 유럽에서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일감 확보에 비상이 걸린 한국GM이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17일 한국GM에 따르면 세르지오 호샤 사장(사진)은 전날 임직원과의 웹채팅에서 “내년 1분기(1∼3월)에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희망퇴직은 사무직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며 “희망퇴직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노동조합과 논의한 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호샤 사장은 분기에 한 차례 직원들과 웹채팅을 통해 회사 경영과 관련된 내용을 공유해 왔다. 이날 웹채팅에는 14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한 직원이 “희망퇴직에 대한 소문이 많다. 사무직은 내년에 시행되는 것으로 아는데 정확한 일정과 조건을 알려 달라”고 묻자 호샤 사장은 이같이 답변했다.

한국GM은 지난해 말에도 사무직군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200명 이상의 인원을 감축한 바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GM 본사가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쉐보레 생산기지인 한국GM의 인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희망퇴직 또한 그런 배경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한국GM#희망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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