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은행 中상하이지점 1년만에 연착륙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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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1억달러 규모로 성장

대구은행 중국 상하이(上海) 지점이 개점 1년 만에 총자산 1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지방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한 상하이지점은 달러 대출과 예금 환전 송금 같은 업무를 취급하는 데도 적잖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중국 금융관련법은 영업점 개설 후 3년이 지나고 은행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중국화폐(위안·元)를 취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상하이지점은 중국인 직원 13명과 대구은행 간부 4명이 교민을 중심으로 고객 확보 등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대구 경북 1200여 개 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밀착형 영업을 편다. 2016년 위안 취급이 가능해지면 고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성문 지점장은 “영업이 안정되면 중국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금융 업무뿐 아니라 사회 공헌 활동도 벌여 대구은행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상하이지점의 영업성과를 바탕으로 추가 해외지점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1990년대 미국 뉴욕과 홍콩 일본에 사무소를 열었지만 1998년 외환위기로 모두 폐쇄했다. 장기적으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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