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안희정 지사 “역간척 반드시 결실 맺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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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도내 역간척(방조제 원상복구 또는 해수 유통) 사업과 관련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결실을 맺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17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하고 “연안 생태를 살리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역간척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래 해양·연안 가치를 증가시키려는 큰 틀에서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 지역에 하구둑(바다로부터 염수 침입을 막기 위해 강과 바다의 접경에 쌓은 댐)이 291개 있는데 강에서 바다로 빠져나가는 곳엔 모두 방조제를 쌓았다”며 “갯벌 대신 들어선 간척지는 농업용지나 산업용지로 제구실을 못하고 농업용수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사업의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앙정부와 협의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면 된다”며 “아직 세부 실행 계획이 만들어진 건 아니지만 ‘환황해권시대’를 선언한 충남이 역간척 사업을 선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보방조제(충남 홍성군∼보령시)를 첫 번째 사업 대상으로 추진하고 다른 지역을 면밀하게 점검해 보겠다는 게 안 지사의 생각이다.

이 밖에 안 지사는 역점 시책인 3농 혁신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농업과 농촌이 처한 현실을 함께 풀기 위해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 잘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성=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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