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졸업후 채용 조건으로 석박사과정 뽑습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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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채용을 조건으로 하는 석·박사과정 신입생을 처음으로 모집한다. UST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캠퍼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캠퍼스 등 2곳의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케이맥㈜, ㈜엔지켐생명과학, ㈜인텍플러스 등 3곳의 중소기업과 함께 석·박사 계약학과 학위과정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내년 1월 6일까지.

UST는 정부출연연구소 30곳을 캠퍼스로 삼아 현장 및 프로젝트 중심의 석·박사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이다. 계약학과는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 과정으로 학위를 취득한 뒤 해당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케이맥㈜과 ㈜인텍플러스 등 2곳은 코스닥 상장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넥스 상장기업으로 생명공학과 측정과학 분야의 기술집약형 우수 중소기업들이다.

학생들은 기능유전체학(생명연 캠퍼스)과 측정과학(표준연 캠퍼스) 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가 교수진에게 각각 면역세포와 조직활성 분석, 광학식 3차원 형상 측정 등에 대해 지도를 받아 이들 중소기업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한다.

계약학과 학생들은 등록금(연 500만 원)을 면제받고 연수 장려금(박사과정 월 160만 원, 석사과정 월 120만 원)과 계약학과 장학금(박사과정 연 1000만 원, 석사과정 연 700만 원) 등을 받는다.

이은우 UST 총장은 “국가연구소대학의 특성을 살려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고급 연구개발(R&D) 인재로 양성해 창조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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