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이어 서울지하철 1~4호선도 파업 돌입 예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7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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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2호선, 동아 DB
서울지하철 2호선, 동아 DB
지하철 파업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에 이어 서울메트로 노조가 18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동참한다고 예고했다.

코레일과 서울지하철 1~4호선을 함께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조는 17일 파업을 예고한 것. 2004년 이후 9년 만에 파업에 들어간 것이다. 서울메트로 1노동조합인 서울지하철노조(민주노총 소속)와 2노조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국민노총 소속)가 모두 파업에 참여한다.

현재 노사가 임금협상, 정년 연장 등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타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7일 서울지하철노조 측은 "회사 측과 퇴직금 삭감 보상 등에서 의견 차만 확인했다"며 "예고했던 대로 18일 파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 측은 "18일에는 현장 간부 위주로 투쟁하고 2일 차인 19일부터는 필수 유지 인원을 제외한 전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파업 7일째가 되는 24일까지 대체인력을 투입해 열차를 정상 운행한다는 방침이지만 그 이후에는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

지하철 파업이 25일 이후로 장기화되면, 지하철 1~4호선 심야 운행 시간이 오전 1시에서 자정으로 단축되고 하루 열차 운행 횟수도 6.4%(2423회→2268회) 감소한다.

현재 서울시는 지하철 파업에 따라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종전 0시 30분에서 1시간 연장하고 마을ㆍ광역버스 막차 시간을 탄력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내년 1월 1일까지 파업이 해결되지 않으면 열차 운행은 평상시보다 70% 선으로 줄어든다. 대신 시내버스 예비차량을 투입하고, 개인택시 부제와 승용차요일제 해제 등 대체 수송력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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