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경정 “2013년 모터보트의 제왕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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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7일 1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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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시즌 경정의 제왕은 누구일까.”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경정 최고의 레이스인 그랑프리 경주가 18, 19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다. 시즌을 결산하는 경주답게 올 시즌 전체 경주(1~44회차)에서 평균득점 상위 24명이 출전한다.

우승 2000만원, 준우승 1300만원 등 상금도 국내 최대 규모(6060만원)여서 경기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상금왕도 결정될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의 승리의지는 어느 대회보다 높다.

올해 그랑프리는 2기 최강자 김종민(36)이 플라잉과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그래서 팬들의 관심은 ‘그랑프리의 사나이’로 불리는 배혜민(32·7기)의 4년 연속 우승 여부에 집중돼 있다.

배혜민은 지난해 압도적인 기량으로 그랑프리를 3연패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디펜딩 챔피언 배혜민이 올해 그랑프리 트로피를 지켜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승, 상금, 전체 순위에서 모두 10위권 밖에 머물며 시즌 내내 고전했기 때문이다. 또한 경쟁자들의 기세가 무섭다.

배혜민의 그랑프리 4연패를 저지할 가장 강력한 도전자는 김효년(39·2기)이다. 현재 41승으로 다승 1위와 승률 67%로 하반기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12월 들어서는 승률 100%의 무결점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1억1000만원으로 상금 선두와 다승 2위에 올라있는 이승일(34·5기)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11월 여왕전 우승자 손지영(28·6기)은 여성선수 첫 그랑프리 챔피언을 꿈꾸고 있다. 김효년에 이어 하반기 종합 랭킹 2위로 다승 11위(25승), 상금 6위(9600만원)의 알찬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경정본부 관계자는 “김효년과 이승일이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 있긴 하지만 기온과 바람 등 경주 당일의 돌발 변수가 승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쉽게 판도를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랑프리 경주는 18일 일반경주와 특선경주(12-15경주)에서 예선전을 치른 후 평균 득점 상위 6명이 19일 결승전(15경주)을 갖는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그랑프리 대상 경정 결승전이 열리는 19일 미사리 경정장과 경정스피존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K5, K3, 모닝 자동차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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