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3.0]롯데칠성음료, 소비자 눈높이 맞춰 꾸준하게 진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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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콜드’는 한국의 대표적 주스 브랜드로 꼽힌다.

1997년부터 판매된 델몬트 콜드는 판매 1년 만인 1998년 주스 시장 1위 자리에 올랐다. 음료 제조뿐 아니라 운송, 판매 과정에서도 과일의 신선한 맛이 유지되도록 노력한 점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면서 소용량 제품을 내놓은 점도 델몬트 콜드의 인기를 높였다. 당시만 해도 냉장 유통 주스 시장은 1L 안팎의 가정용 대용량 주스가 대부분이었지만 롯데칠성음료는 1999년에 ‘꼬마 콜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240mL의 소용량 제품을 내놓았다. 대용량 주스는 가정용으로, 소용량 주스는 야외용으로 세분해 판매하기로 한 것. 덕분에 그해 델몬트 콜드의 냉장 주스 시장 점유율은 순식간에 60%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델몬트 콜드의 종류는 모두 5가지다. 오렌지와 포도, 제주감귤 등 3종류를 판매해오던 중 건강과 식품 안전 등에 관심이 높아지자 지난해 4월부터 비타민, 식이섬유 등을 넣은 ‘델몬트 콜드 비타민 플러스 오렌지 100’과 ‘델몬트 콜드 비타민 플러스 포도 100’ 등 2종을 추가로 내놨다. 오렌지 100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B5, 비타민B6, 비타민E가 함유됐다. 1회 제공량(210mL 기준)을 마시는 것만으로 하루 비타민 권장량의 30%를 섭취할 수 있다. 포도 100에는 비타민C 대신 소화를 돕는 식이섬유가 들어갔다.

델몬트 콜드는 주스를 낮은 온도로 용기에 담아 냉장 운송하고 냉장 상태로 판매한다. 6겹인 용기의 재질이 주스가 공기나 자외선 등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다.

특히 ‘델몬트 콜드 비타민 플러스’는 무균 상태에서 멸균 용기에 음료를 담아 오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저온 상태에서 용기에 담아 영양소를 풍부하게 유지하면서 과일 풍미를 최대한 많이 느낄 수 있게 했다”라고 말했다.

델몬트 브랜드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조사한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주스 부문에서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점을 높이 평가받아 1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델몬트 브랜드는 이 조사가 처음 실시된 1999년부터 올해까지 15년 연속 1위를 지켜 ‘골든 브랜드’로 선정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델몬트 콜드는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는 등 안전성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입맛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한편 맛과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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