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콜리어 코치는 ‘성장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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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7일 07시 00분


커크 콜리어 코치. 스포츠동아DB
커크 콜리어 코치. 스포츠동아DB
개인기술 지도부터 용병 의사소통까지
“선수들 성장과 함께 나 역시 크고 있다”
삼성생명, KDB생명 꺾고 3연패 탈출


삼성생명 커크 콜리어(52) 코치는 여자프로농구에서 유일한 외국인 코치이다. 2010년부터 삼성생명의 기술코치를 역임해온 그는 2008∼2009시즌부터 이듬해까지는 남자프로농구 전자랜드에서도 코치생활을 했다. 국내프로농구 코치로서 어느 덧 6번째 시즌을 맞았다.

박정은(현 삼성생명 코치)의 은퇴 이후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삼성생명에서 콜리어 코치의 지도는 매우 중요하다. 그는 “기술은 농구의 기본이다. 기술을 익혀도 적용이 안 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기술을 써야 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리어 코치는 또 삼성생명 외국인선수, 혼혈선수(김한별)의 의사소통도 돕고 있다. 그는 “한국에 처음 오는 외국인선수 대부분이 많은 운동량과 시스템에 ‘문화 충격’을 받기도 한다. 이를 잘 이해시키는 것도 내 몫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선수들이 결국 성공한다. 결과적으로는 한국에서 많은 운동을 소화하고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실력이 늘어서 돌아가는 선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선수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나 역시 한국생활을 통해 얻는 것이 많다. 훗날 농구센터를 열어 다양한 농구 기술을 지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삼성생명은 16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카드 2013∼2014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에서 KDB생명을 71-62로 꺾고 3연패에 벗어났다. 이미선이 17점-8리바운드로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용인|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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