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하지말아야 할 행동 했다” 공식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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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7일 07시 00분


지난 14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 2쿼터 KCC 김민구를 왼팔로 밀치는 비신사적 플레이를 펼친 헤인즈가 문경은 감독과 함께 공식사과 기자회견을 16일 KBL 센터에서 가졌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지난 14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 2쿼터 KCC 김민구를 왼팔로 밀치는 비신사적 플레이를 펼친 헤인즈가 문경은 감독과 함께 공식사과 기자회견을 16일 KBL 센터에서 가졌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김민구 만나면 직접 사과하고 싶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

SK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32)가 경기 도중 KCC 김민구(22)를 고의로 가격한 행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헤인즈는 16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재정위원회에 소명을 위해 참석한 뒤 재정위 결과 발표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을 했다. SK 이성영 단장, 문경은 감독과 동행한 헤인즈는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뒤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헤인즈는 “KCC 관계자, 선수단, 해당선수인 김민구, KBL과 SK 나이츠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김민구가 빨리 회복해서 코트에 나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약간 과열된 상황에서 신체접촉이 있었다. 내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 김민구에게 다시 한번 사과한다. 김민구를 만나면 직접 사과하고 싶다”며 머리를 숙였다.

헤인즈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홈경기 2쿼터 도중 김민구와 고의적으로 충돌해 비난을 샀다. 김민구는 숨을 쉬지 못하는 등 약 5분간 코트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한편 SK 구단 관계자는 14일 경기 직후 헤인즈가 가족과 식사하는 장면을 개인 SNS 계정에 올려 구설수에 오른 것에 대해 “헤인즈 부인이 4개월 전 아들을 낳았고, 출산 후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경기 스케줄 등으로 시간을 갖지 못하다가 14일 외부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는데, 선수가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헤인즈가 오늘(16일) 오전 감독, 구단 고위관계자와의 미팅을 통해서도 팀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고, 재발방지도 약속했다”고 전했다.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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