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크루즈 인천 입항 1년새 11배 껑충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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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5차례 24만명 찾아와
중국인 90%… 2014년 100회 넘을듯

인천항이 올해 중국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 선박의 기항지로 각광받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와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미국 로열캐리비언사의 ‘보이저 오브 더 시스(Voyager of the Seas·무게 13만7276t, 길이 311m, 높이 14층)’호가 인천 신항 임시부두에 접안하는 등 승객과 승무원 포함해 총 24만 명을 태운 크루즈선이 95차례 인천에 입항했다. 이 중 90% 이상 중국 관광객으로 2012년 8차례(2898명)보다 입항 횟수로 11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올해 인천항을 찾은 크루즈 선박이 크게 늘어난 것은 중국에서 대형 크루즈선을 이용한 관광객 수요가 급증했고, 일본 원전 사태로 중국 관광객 상당수가 한국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들 공사에 따르면 내년 크루즈선을 이용해 인천항에 입항하는 선박이 총 100회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매리너 오브 더 시스(Mariner of the Seas·승객정원 3840명)’호 등 14만 t급 크루즈가 20차례, 11만 t급 크루즈가 7차례 기항할 예정이다. 또 인천항에서 내국인을 태우고 출발하는 크루즈도 3차례 예정돼 있다.

이들 공사는 내년부터 광성보∼갑곶돈대∼식사∼강화인삼센터∼평화전망대∼고인돌을 둘러보는 강화 1일 투어 상품을 신설해 크루즈선 승객의 인천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 홍보팀 김민정 과장은 “럭셔리 관광을 즐기려는 중국인 크루즈 수요가 늘면서 올해 많은 중국인들이 인천을 찾았다”며 “향후 인천신항이 건설되고 영종도에 카지노가 개장하면 크루즈선의 인천 입항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항#중국 관광객#크루즈 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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