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쌀 홍국, 콜레스테롤(LDL) 및 혈압, 혈당 강하 도와

  • 입력 2013년 12월 16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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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쌀 소비량은 상당한 편이다. 그러나 백미로만 이루어진 밥상이라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현미, 콩, 조 등 잡곡을 섞어 먹는 밥상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홍국(紅麴)도 백미에 섞어 먹기 좋은 식품이다. 홍국은 쌀을 누룩곰팡이로 발효시켜 만든 붉은색 쌀로, 발효과정에서 분비되는 진분홍색 물질 모나콜린케이(monacolin-K)가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혈압 및 혈당 강하에도 효과가 있어 성인병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홍국의 역사는 중국 한나라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한나라 황제 유방이 처음으로 황실 음식으로 채택하여 혈행을 개선시키는 한약재로 사용했다. 중국 명나라 이시진이 저술한 ‘본초강목’에는 홍국을 가리켜 독성이 없고 소화불량과 설사를 다스리는데 유용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소화기능을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허준 역시 ‘동의보감’에서 홍국은 피를 잘 돌게 하고, 음식이 소화되게 하며, 이질을 멎게 하는 신국이라고 명명한 바 있다.

홍국의 효능은 이탈리아 볼로냐의대 클라우디오 보르기 박사 연구팀에 의해서도 밝혀졌다. 보르기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홍국은 콜레스테롤 수치뿐 아니라 염증 및 혈관신생 지표인자 수치를 낮추는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과 일본은 이 같은 홍국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홍국을 콜레스테롤 조절 기능성 식품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홍국을 이용해 건강보조식품과 곡류효소식품을 비롯해 쌀, 된장, 식초, 간장, 빵, 과자 등의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건강기능식품으로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후 기능성 쌀, 혼합곡류, 효소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전문기업에서 홍국을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을 홈쇼핑 채널 등을 통해 ‘콜레스테롤 개선 전문제품’으로 출시하고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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