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新중년시대]빙판길, 구두 신고도 당당하게 걷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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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제화

구두는 중년 신사의 품격을 살릴 수 있는 기본적인 아이템이다. 선택에 소홀하기 쉽지만 어떤 구두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스타일이 확연하게 달라질 수 있어서 ‘스타일의 마침표’라고도 불린다.

눈이 많이 오는 겨울이면 빙판길에 미끄러질까봐 패션을 포기하고 슈트에 등산화를 신고 다니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금강제화는 이런 남성들을 위해 ‘논 슬립(Non-Slip)’ 시리즈를 내놨다. 이 신발은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갖췄고 디자인도 세련돼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이 좋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올겨울에는 예년보다 날씨가 더 추워진다는 예보가 나와 지난달 논 슬립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논 슬립 시리즈 중 ‘바이오 소프(BioSof)’는 구두 밑창에 미끄러움을 막는 무늬를 넣었고 밑창 소재도 등산화 밑창에 많이 들어가는 ‘부틸 러버’를 썼다. 이를 통해 젖은 바닥이나 빙판 길을 지나갈 때 구두 밑창과 물 사이에서 나타나는 수막(水膜) 현상을 최소화하고 접지력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시리즈는 앵클부츠로 발목까지 올라오고 구두 안쪽에는 털을 넣어 보온성을 높인 게 특징. 색상은 블랙과 브라운 등 두 가지로 모두 소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가격은 21만8000원.

금강제화는 이 밖에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방수력 등을 높인 랜드로바 논 슬립 슈즈 등도 판매하고 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논 슬립 시리즈는 금강제화가 오랜 시간 축적한 기술력을 적용한 신발”이라며 “겨울철 빙판길 사고가 두려운 중년들에게 추천할 만하다”라고 소개했다.

금강제화의 클래식 슈즈 브랜드인 ‘헤리티지(Heritage) 뉴 세븐’ 시리즈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헤리티지 뉴 세븐은 기존의 헤리티지를 새로 단장해 올해 9월에 내놓은 브랜드로 모두 7가지의 스타일이 있다. 두 앞 끝에 일직선의 이음매가 있는 ‘스트레이트 팁(Straight Tip)’, 15세기 수도승이 신었던 신발에서 착안해 갑피 부분에 버클과 벨트를 단 ‘몽크 스트랩(Monk Strap)’, 구두코에 W자형 장식이 있는 ‘윙 팁(Wing Tip)’ 등 각 스타일마다 개성 있는 디테일을 적용했다.

금강제화는 “헤리티지 뉴 세븐은 전반적으로 날렵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세련된 스타일을 선호하는 중년들에게 잘 어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리티지 뉴 세븐의 구두 외피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고급 수입가죽으로 제작됐다. 구두 내피에는 부드러운 가죽을 덧대 착용감을 높였다. 가격은 39만9000원.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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