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눈, 2015 의대 정원의 변화와 대응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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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6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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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의대 입시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의대로 전환하면서 큰 폭의 정원 증가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우선 의전원과 의대를 함께 운영하던 서울대, 전남대 등 11개 대학은 의전원을 폐지하고 의대만 운영한다. 이 대학들은 의전원을 폐지하는 대신 2014학년도 학부 의예과 모집인원 648명보다 278명 증가한 92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의전원만 운영하던 이화여대를 비롯, 부산대, 조선대 등 11개 대학은 2015학년도부터는 의대도 함께 운영할 예정인데 이로 인한 의대 모집인원의 증가는 717명으로 예상된다.

의전원 페지 혹은 의전원과 의대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는 인원은 총 995명으로 이로 인해 2015학년도 의대 합격선은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또한 상위권 지원자들이 의대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명과학이나 화학 관련 학과의 지원율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스카이에듀 학원에서는 의치대 지원반을 별도 편성해서 맞춤 전략을 제공한다고 한다.

한편 의대 정원 확대라는 사실만으로 의대를 목표로 하는 상위권 자연계 학생들이 내년입시를 긍정적으로만 전망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5학년도에는 인문계 상위권 학생에게도 의대의 관문이 열린다는 점이 복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가 2015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주요사항에서 문·이과 교차지원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그 범위 내에 의예과를 포함시켰다. 이에 이화여대 역시 학부에서 의예과를 선발하면서 교차지원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따라서 이후 인문계 학생의 의대로의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얼마나 되느냐가 2015학년도 의대 입시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2015학년도 의대 입시 준비의 첫걸음은 학부에서 의대를 새로 운영하는 11개 대학 리스트를 추가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또한 각 대학들이 인문계 학생에게 교차지원을 허용하는지의 여부 역시 주의하여 살펴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의전원 +의대 --> 의대
총 11개 대학 (서울대, 전남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영남대, 충북대, 동아대, 성균관대, 아주대) 의대 모집인원 2014학년도 648명에서 2015학년도 926명으로 278명 증가

의전원 --> 의전원 + 의대
총 11개 대학 (부산대, 조선대, 경북대, 경희대, 충남대, 전북대, 가톨릭대, 경상대, 이화여대, 인하대, 가천대) 의대 모집정원 717명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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