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유시민 망언 기가막혀…장관까지 하셨다는 분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6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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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 동아일보DB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 동아일보DB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16일 전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과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국가전복음모' 혐의로 숙청·사형된 사건을 "동종(同種)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반신반인 지도자의 따님', '박통 2세'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시민 전 장관이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해 망언했다"며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장관까지 하셨다는 분이 이런 국가관을 가졌다는 사실에 경악한다"며 "이래서 친노(친노무현)는 안 된다는 생각을 국민의 머릿속에 심어 줬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국민의 머릿속에 친노는 폐족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같은 당 김용태 의원도 이날 P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석기 사태를 장성택 숙청과 동일 선상에 놓는 발언을 과연 어느 국민이 인정할 수 있겠나. 이게 친노의 전반적인 인식이 아닐까 두려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오히려 이게 지금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계속 비판받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대선 불복 문제, 이석기 사태 이 부분은 팩트인데 자꾸 아니라고 하니까 답답할 노릇"이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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