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파주에 문화-상업 복합시설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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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롯데쇼핑 4000억 투자협약
문발동 30만㎡에 2017년까지 공원-공연장-쇼핑몰 등 들어서

경기 파주시는 군사분계선 접경 지역에 위치해 ‘군사도시’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닌다. 하지만 최근 사통팔달로 뚫린 도로망 덕분에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평가를 받고 있다. 관광·쇼핑 분야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것으로 평을 받아온 파주에 2017년 각종 체험과 문화공연이 가능한 대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경기도와 파주시, ㈜롯데쇼핑은 ‘세븐페스타’ 건립에 대한 투자 협약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세븐페스타는 파주시 문발동 일원 30만2000m²의 터에 문화·예술·산업 클러스터 거점인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협약에 따라 롯데쇼핑은 2017년까지 4000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설 문발동 일원은 2011년 개장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과 인접해 있다. 서쪽은 파주출판산업도시, 동쪽은 운정신도시와 가깝다. 자유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40분이면 올 수 있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 접근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에는 공원과 교육연구·문화·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4만6000m² 규모의 공원에는 캠핑장 100동과 다목적 실내체육관, 물놀이장, 족구장, 서바이벌장 등이 지어진다. 원예체험실과 어린이 농업체험장, 동물사육장도 건립된다.

교육시설(2만1640m²) 터에는 자료·정보시설, 연구교육센터, 정보문화센터 등을 갖춘 대형 도서관이 지어진다. 문화시설(1만1500m²) 터에는 750석 규모의 공연장과 전시장이 들어선다. 판매시설 터에는 직거래장터와 친환경 농축수산물을 파는 파머스마켓(1만6500m²)과 쇼핑몰(3만3000m²), 아웃렛 매장(1만6500m²) 등이 조성된다. 8000대 규모의 주차시설이 들어서며 지원시설 터는 연수원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파주시는 복합시설이 지어지면 1조300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1500여 명의 주민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재 시장은 “세븐페스타 유치로 파주가 상업시설과 문화가 접목된 명품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설 유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인허가 업무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파주시#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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