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20득점… 우리은행, 10승 고지 ‘선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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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꺾고 가장 먼저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15일 춘천에서 열린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8-60으로 승리하며 12일 패배를 설욕했다. 10승 1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2위 신한은행(6승 5패)과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고 단독 질주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유일한 대항마였다. 신한은행은 12일 74-71 진땀승을 거두며 우리은행의 10연승을 저지했었다. 당시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김규희가 우리은행 박혜진의 수비를 잘했다”며 그를 승리의 공신으로 꼽았다. 김규희는 주전 가드 최윤아의 부상을 메우며 우리은행 박혜진을 5득점으로 묶었다.

하지만 이날은 반대로 박혜진이 김규희(6득점)를 묶었다. 박혜진은 영리한 플레이로 2쿼터 6분 32초 만에 김규희를 파울트러블(4반칙)로 몰아넣었다. 벤치에 머물던 김규희는 3쿼터 코트로 돌아와 3점포 2방을 터뜨리며 우리은행을 9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4쿼터 초반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박혜진도 4쿼터 종료 4분 45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혜진은 “이번에는 위성우 감독님이 김규희 선수의 수비를 깰 노하우를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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