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18점·8리바운드 모비스, 공동2위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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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6일 07시 00분


문태영. 스포츠동아DB
문태영. 스포츠동아DB
조성민 부진…kt, 모비스전 6연패 굴욕
KGC, 동부 잡고 최다연패 8연패 탈출


울산 모비스가 부산 kt를 제압하고 공동 2위로 재도약했다.

모비스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kt를 63-50으로 꺾었다. 문태영은 18점·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8점·11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이 경기 전까지 3위였던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17승8패를 기록해 창원 LG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2위로 도약했다.

반면 kt(14승11패·4위)는 ‘에이스’ 조성민(7점)이 부진하면서 모비스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8점대를 기록하던 앤서니 리처드슨(kt)은 무득점으로 부진한 플레이를 펼치다, 전창진(kt) 감독의 조치로 4쿼터엔 아예 벤치를 떠나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kt관계자는 “리처드슨이 통역과 언쟁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원주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홈팀 동부를 72-57로 누르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KGC는 전날까지 창단 후 최다연패 늪에 빠져있었다. KGC 김태술(14점·4어시스트)과 전성현(14점·3점슛 4개)은 팀 공격을 주도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6승19패를 기록한 KGC는 여전히 9위 동부(8승17패)에 2게임차 뒤진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고양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58-56으로 신승을 거뒀다. 양 팀 모두 무기력한 경기였다. 오리온스는 1쿼터에서 3점만을 올리며, 역대 1쿼터 한 팀 최소득점 타이기록(한 쿼터 한 팀 최소득점 기록은 2점)을 세웠다.

양 팀은 2쿼터까지 42점(전자랜드 26·오리온스 16)만을 기록하며, 역대 전반전 양 팀 합산 최소 득점기록(종전 45점)을 갈아 치웠다. 3쿼터까지도 70점(전자랜드 40점·오리온스 30점)으로 역대 최소득점(종전 73점)이었다. 12승13패를 기록한 전자랜드(6위)는 5위 서울 삼성(12승 12패)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 오리온스(10승 15패)는 공동 7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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