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새 외국인투수로 마무리 영입 어센시오, 선동열 구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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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6일 07시 00분


KIA 새 용병 하이로 어센시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새 용병 하이로 어센시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투수 하이로 어센시오(30·사진)는 마무리 기근에 시달렸던 KIA 선동열 감독을 ‘구원’ 할 수 있을까.

KIA가 15일 어센시오와 총액 3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연봉 2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어센시오는 키 189cm·몸무게 82kg의 건장한 체격를 갖춘 우완 정통파다.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총 9시즌을 뛰었다.

어센시오는 시속 140km 후반대의 직구를 주무기로 130km 초반의 슬라이더, 130km 후반의 체인지업을 함께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정적인 투구 밸런스와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가끔씩 빅리그 무대를 밟긴 했지만, 그동안 주 활동무대는 마이너리그 트리플 A였다. 마이너리그 9시즌 통산 성적은 38승31패119세이브, 방어율 3.66.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 A인 노포크 타이즈 소속이었던 올 시즌에도 47게임 전부 중간 계투로 등판해 5승무패, 방어율 2.66을 마크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119세이브 기록에서 나타나듯, 세이브 능력을 갖춘 전문 ‘구원 투수’로 볼 수 있다.

선동열 감독은 고향팀 사령탑 부임 2년째였던 올 시즌에도 지난해에 이어 마무리 부재로 큰 곤욕을 치렀다. 외국인 앤서니 루르에게 처음 소방수를 맡겼지만, 시즌 초반 반짝 활약 후 이내 고꾸라졌다. 이어 송은범 박지훈에 윤석민 김진우에게까지 마무리를 맡기기도 했지만 내년 시즌 누구에게 중책을 맡길지 아직 오리무중이다. 어센시오는 ‘마무리용 용병 보강’인 셈. 어센시오가 마침내 선 감독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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