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 하티니어르, 홍명보호 합류

  • Array
  • 입력 2013년 12월 16일 07시 00분


코멘트
톤 두 하티니어르. 사진|'데 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캡쳐
톤 두 하티니어르. 사진|'데 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캡쳐
홍감독 러 안지 코치 연수시절 인연
월드컵 H조 상대 러시아 전력 정통


홍명호보가 네덜란드 출신 새 외국인 코치를 맞는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의 요청에 따라 외국인코치 선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 톤 두 하티니어르(55·사진) 전 위트레흐트 감독이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조만간 계약을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브라질과 미국으로 이어지는 전훈에 참여할 예정이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조건 및 팀내 역할 등에 대해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 조율 과정에 있고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둘의 인연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었던 러시아 프로축구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맺어졌다. 홍 감독은 작년 2012런던올림픽에서 축구대표팀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한 뒤 올 초부터 약 5개월 동안 히딩크 감독 밑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연수를 받았다. 하티니어르 코치는 작년 여름부터 1년 동안 안지의 코치를 맡아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고, 자연스레 홍 감독과 가까워졌다. 하티니어르는 2008∼2011년까지 네덜란드리그 위트레흐트의 사령탑을 맡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경험했다. 꾸준히 중위권 성적을 냈다.

하티니어르는 러시아 전력을 파악하는데 적임자로 꼽힌다. 한 시즌 동안 러시아에서 코치 생활을 하며 러시아 선수들의 장단점을 두루 파악하고 있다. 러시아대표팀은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주전을 꿰차고 있어 2회 연속 원정 월드컵 16강을 목표로 하는 한국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하티니어르는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흐라프와 인터뷰를 통해 “어느 코치에게든 월드컵 참가는 멋진 일이다. 내 지도자 생활에서 아름다운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