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자산유동화 대상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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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수도권 및 지방에 있는 롯데그룹 계열 18∼19개 점포를 ‘자산 유동화 대상’으로 사실상 확정하고 최종 실사작업을 진행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싱가포르에 부동산투자신탁(리츠)을 설립해 국내 백화점, 마트 점포 중 일부를 이곳에 매각한 뒤 이 리츠를 싱가포르거래소에 상장하는 방식의 자산 유동화를 6월부터 추진해왔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리츠에 매각할 대상으로 롯데백화점 일산·포항점 등을 포함한 백화점 6, 7개, 롯데마트 고양·평택·구미점을 포함한 마트 10∼12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굵직한 매물이 포함되면서 매각 규모도 당초 1조 원에서 1조8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의 자산 유동화 작업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투입될 막대한 공사비와 하이마트 등 인수에 따른 현금성 자산을 채우기 위해 추진돼 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애초 올해 안에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세무조사 등으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며 “아직 대상 점포와 매각 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년 2월까지는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롯데쇼핑#자산유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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