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1∼15일 중소 제조업체 1206곳을 조사한 결과 내년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96.8로, 1년 전 조사 때보다 8.8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았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중소기업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3.4%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0.5%포인트 높은 것이지만 한국은행(3.8%), 국제통화기금(IMF·3.7%) 등 다른 기관들의 전망치보다는 낮은 수치다. 중기중앙회 측은 “중소기업들은 한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풀이했다.
내년 중소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는 내수(內需)였다. 43.7%가 새해 경영목표로 ‘내수 경영’을 꼽았다. 내년에 예상되는 경영 애로사항으로 가장 많은 40.1%가 꼽은 것도 ‘내수 침체’였다. 정부에 바라는 현안으로도 44.4%가 ‘내수 활성화 주력’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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