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푸시킨+페테르부르크’ 문학-예술의 도시를 만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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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투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여름 궁전. 보물섬투어 제공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여름 궁전. 보물섬투어 제공
보물섬투어는 한-러 노비자 협정 체결을 기념하여 짧지만 알찬 일정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5일’ 상품을 출시했다.

2014년 1월부터 한국과 러시아 양국 간의 관광 및 사업을 목적으로 방문 시 90일간 비자가 면제되어 더욱 저렴하고 쉽게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집필한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푸시킨市’ 관광은 물론 러시아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의 유명 관광 도시로서 여름 시즌에는 수많은 관람객으로 인해 주요 관광지들을 입장할 경우 줄이 길어 제대로 감상할 수 없지만 겨울 시즌에 방문하게 되면 비교적 여유롭고 편안하게 유적지와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현지 기온은 10∼15도 정도로 약간 쌀쌀하지만 여행하는 데 큰 지장이 없으며 주요 관광지로는 러시아 정교회 성당인 성이삭 대성당이 있다. 성 이삭 대성당은 금빛 돔이 아름다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랜드마크다. 외관의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은 감동적이다. 성당 내부로 들어서면 중앙에 그려진 카르 브리초프의 작품을 비롯하여 러시아의 저명한 22명의 화가들이 성서의 내용과 성인을 묘사한 103점의 벽화와 55점의 캔버스 그림에 압도된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에르미타주 박물관도 겨울 시즌이 돼야 제대로 볼 수 있는 명소 중 하나다. 여름에는 수많은 인파로 인해 입장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입장하더라도 느긋하게 작품을 감상하기 어렵지만, 겨울에 간다면 원하는 작품을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내에 있는 호박방의 정교한 장식과 화려함으로 인해 세계 8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로 꼽힌 예카테리나 궁전은 신발 위에 덧버선을 신지 않거나 카메라를 소지하면 입장이 안 될 정도로 입장이 까다로운 궁전이며 일일 관광객 수에 제한을 두고 있어 여름에는 거의 보기 어려운 관광지이지만 겨울에는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상품은 비교적 긴 여행 기간이 필요한 유럽 일정과 비교해 5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문학과 예술의 도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여러 관광지를 알차고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대한항공 직항으로 매주 금요일에 출발하며 가격은 499,000원부터다. 겨울방학을 맞이해 문화 예술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푸시킨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추운 겨울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알찬 상품이다. 보물섬투어(www.bomultour.com) 문의: 2003-2020

:: TIP ::

러시아의 현지 날씨는 한국의 기후와 유사하다. 통화는 루블을 사용한다. 1루블은 약 32원이다. 러시아의 상용 전압은 220V로 한국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별도의 어댑터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보물섬투어가 제시하는 이번 상품은 12만 원 상당의 비자비와50유로 상당의 팁이 포함되어 있으며 전 일정 1급 호텔에 투숙하는 장점이 있다. 35명 이상이 모객될 경우 유럽 전문 인솔자가 동행한다.

문유선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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