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골든글러브서 ‘울보택’ 된 박용택 “많이 흉하진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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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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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 스포츠동아DB
LG 박용택. 스포츠동아DB
“생각보다 많이 흉하진 않던데요.”

LG 박용택은 10일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말하다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다. 이런 박용택의 모습은 시상식 후 온라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그 때문에 ‘울보택’이라는 새로운 별명까지 생겼다.

13일 개인운동을 위해 잠실구장에 나온 박용택은 “시상식이 끝나고 나서 주변에서 ‘이제 그만 좀 하라’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특히 (이)진영이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대성통곡 하겠네’라며 무척 놀렸다”며 웃었다. 이어 “함께 시상식에 참석했던 (이)병규 형은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더라. 어떤 느낌인지 아니까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용택은 시상식 뒷얘기 하나를 공개했다. 시상식 이튿날부터 지인들이 인터넷에 올라온 우는 사진을 엄청나게 보내왔다는 것이다. 자신뿐 아니라 아내에게도 사진을 보낸 사람이 많았단다. 박용택은 “와이프는 ‘창피하다’며 뭐라고 하는데, 보내준 사진을 직접 보니 생각보다 많이 흉하지는 않더라. 원래 울면 표정이 많이 일그러지는데 이번에는 그 정도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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