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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커머스 시장, 7조 원 시대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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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커머스 시장, 7조 원 시대가 열린다

동아닷컴입력 2013-12-13 20:19수정 2013-12-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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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요즘 직장인 A씨는 출퇴근 시간에 장을 본다. 그는 오늘 아침에도 어제 저녁에 마지막으로 끓여 먹은 라면 한 박스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이의 기저귀를 주문했다. 얼마 전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가족들과 함께 외식할 레스토랑도 예매했다. 다가오는 연말, 마땅히 부모님께 드릴 선물이 없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스마트폰에 ‘40인치 LED TV 39만 9,000원’이라는 알람이 울린다. A씨는 배송지에 부모님 집 주소를 입력하고 결제를 완료했다. 아마 하루 이틀 뒤면 ‘우리 아들밖에 없다’라는 부모님 전화를 받을 수 있으리라.


사례2: 직장인 B씨는 매장에서 제품을 확인하고 실제 구매는 온라인 또는 모바일을 이용한다. 매장에 비치한 제품의 가격보다 온라인, 모바일 가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 또한, 온라인과 모바일을 이용하면 여러 관련 이벤트도 이용할 수 있다(이 같은 형태의 소비자를 쇼루밍족이라고 한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온라인, 모바일에서 마음에 드는 저렴한 제품을 확인하면, 매장을 직접 찾아 어떤 제품인지 확인한다. 물론, 실제 구매는 온라인 또는 모바일을 이용한다.


지난 2013년 10월 21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모바일 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130% 성장한 3조 9,700억 원 규모. 내년은 올해보다 91.4% 성장한 7조 6,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모바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 문화를 반영한 결과다.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업체 중 하나인 티켓몬스터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자. 티몬은 2013년 9월 한달간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PC 거래액을 앞서며, 그 비중은 52.5%에 달한다고 밝혔다. 티몬 이외에 쿠팡, 위메프, 그루폰 등 다른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도 최근 모바일 거래액이 PC 거래액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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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모바일 커머스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IBM의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온라인 구매자 중 50%는 쇼루밍족으로 제품 구매는 온라인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도 별반 다르지 않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쇼핑하는 사람 4명 중 1명은 쇼루밍족이다. 또한, 올 상반기 월평균 모바일 쇼핑(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이용자는 전년대비 139% 늘어난 1,553만 명에 달한다. 반면, 월평균 PC 온라인 구매 이용자는 2,940만 명으로 그 수는 점차 줄고 있다. 즉, PC 온라인 구매 이용자는 줄고, 모바일 구매 이용자는 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를 감지한 업체들도 모바일 강화에 힘을 쏟고 나섰다. 11번가, 지마켓 등 기존 오픈마켓과 TV홈쇼핑 업체들은 모바일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3분기 기준, 모바일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20%로 전년 대비 최대 5배 증가했다.

모바일 커머스, 오프라인과 함께 발전한다


모바일 커머스는 스마트폰,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PC 온라인 구매 방식보다 장점이 많다. 초기 보안과 결제 방식이 PC 온라인 쇼핑과 달라 다소 불편했지만, 이 문제도 조금씩 해결 중이다. iOS,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운영체제에 따라 달랐던 결제 방식은 간편 결제, 소액 결제 등 이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결제 방식을 도입 중이다.

그리고 모바일 커머스는 PC 온라인 쇼핑과 달리 오프라인과 상호연동할 수 있어 주목 받는다.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보며 결제는 모바일로 하고, 모바일로 제품을 검색해 오프라인에서 결제하는 쇼루밍, 역쇼루밍 현상 등이 증가하는 추세. 여기에 모바일 기기의 GPS 정보를 이용해 이용자의 현재 위치와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로컬 연결 방식도 등장했다.

만약, 일본에서 명동을 방문한 관광객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가 명동에서 A라는 스마트폰을 켜면 가까운 매장의 할인 판매 정보나 해당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등이 나타난다. 오프라인과 실시간으로 연결해 서로 윈윈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이같은 실시간 로컬 연결을 이미 도입했다. 비슷한 사례로 구글은 제품을 검색하면, 주변에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 정보를 함께 보여준다.


애플도 패스북(PassBook), 아이비콘(iBeacons) 등을 통해 로컬과 모바일 커머스 연동에 대해서 이미 언급한 바 있다. 아이비콘을 통해 이용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패스북을 통해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알람으로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 이같은 모바일-오프라인 연동은 서로의 시장을 잠식하는 경쟁이 아닌, 상호 보완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동반성장할 수 있기에 예상보다 서비스 확대 및 파급 효과 등이 예상보다 클 수밖에 없다.
2013년 9월 기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약 3,700만 명(출처: 미래창조과학부)으로 스마트폰 보급률과 인구당 LTE 가입자 수는 전세계 1위다. 모바일 커머스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매년 2배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지만, 이제는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고려할 때다. 어느새 7조 규모. 모바일 커머스의 다음 변화를 기대한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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