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거리 2방’ 남태희, 시즌 첫 멀티 골 활약

  • Array
  • 입력 2013년 12월 13일 16시 17분


코멘트
남태희. 스포츠동아DB
남태희. 스포츠동아DB
남태희(22·레퀴야SC)의 오른발이 선두 알 사드를 격침시켰다.

남태희는 12일 새벽 열린 카타르 스타스리그(1부) 12라운드 경기에서 전반에만 혼자 2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이정수가 버틴 알 사드를 3-2로 제압했다. 레퀴야는 승점21(6승3무3패)을 기록하며 선두 알 사드와 승점차를 3으로 좁혔다. 알 사드, 엘 자이쉬에 이은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남태희는 전반 8분 만에 행운의 골을 얻었다. 미드필드 왼쪽 40여m의 깊숙한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 남태희의 날카로운 오른발 킥이 동료와 상대 선수들을 가로질러 곧장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수비수 머리에 살짝 스친 듯 보였으나 남태희의 골로 인정됐다. 남태희는 환한 웃음을 머금은 채 하트 세리머니를 펼쳤다.

정확히 20분 뒤에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아크 정면에서 팀 동료 루이스 세아라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2번째 골을 넣었다. 절묘한 감아 차기로 오른편 골포스트 구석을 찔러 넣었다. 10월27일 엘 가라파와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날 멀티 골로 시즌 2, 3호 골을 연거푸 기록했다.

레퀴야는 후반 들어 2골을 헌납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3-2로 승리했다. 남태희는 이날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반면 이정수는 풀타임 활약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안아야 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