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성매매’ 수사, 무분별한 ‘찌라시’ 확산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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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3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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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여자 연예인들이 재력가 남성들을 상대로 한 성매매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와 관련한 이른바 ‘찌라시’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또 다른 논란과 피해가 예상된다.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은 최근 다수의 여자연예인들이 사업가나 기업 임원 등 경제력을 지닌 남성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고 성관계를 맺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해당 연예인들을 소환하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12일 오후부터 일부 연예인들의 이름이 포함된 내용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성매매 유명 연예인 명단, 미인대회 출신은 ○○○, 연기자는 ○○○, 그룹 출신 연예인 ○○○’ 등이 자세하게 언급돼 있다. 현재 트위터 등 SNS와 카카오톡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정보지를 통해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연예인 측은 황당하고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한 여자 연예인의 소속사 관계자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메시지로 내용을 전달받고 굉장히 불쾌하고 당황스러웠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사실인 것 마냥 떠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에 연예인 역시 큰 충격을 받고 있다”며 “만약 실명으로 보도가 되거나 상황이 악화할 경우 법적 대응도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유포하는 행위는 물론 확인되지 않은 연예인의 실명을 함부로 거론하는 것은 명예훼손 등 형사처벌을 면하기 어렵다”며 무분별한 배포와 추측을 경계했다.

한편 검찰은 성매매에 연루된 연예인과 알선 브로커 소환 조사와 함께 성매수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들도 곧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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