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야기 톡톡]금천예술창작공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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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인쇄공장이 예술창작 놀이터로

서울 금천구 독산동 지하철 1호선 독산역 인근 금천예술공장은 ‘공장’과 ‘예술’이라는 매우 이질적인 두 단어가 공존하는 곳이다. 1970년대 전화기 코일 공장으로 쓰이던 이 건물은 1990년대 전화요금 고지서 인쇄공장으로 사용됐다. 옛 공장 건물과 창고는 서울시가 매입해서 예술가들에게 창작 공간으로 대여해 삭막한 산업단지에 예술의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예술가들이 인근 제조업체들에서 영감을 얻어 다양한 장르의 예술적 실험을 하고 있다. 디지털단지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르네상스 시대 대표 예술가인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름에서 따온 ‘다빈치 아이디어 전시’를 매년 열고 있다. 다빈치 아이디어 전시에는 구로·가산디지털단지 인근 기업의 기술력과 예술가들의 창의력이 결합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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