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KLPGA투어, 성공신화의 밑거름
더보기

KLPGA투어, 성공신화의 밑거름

스포츠동아입력 2013-12-13 07:00수정 2013-12-13 07:00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15년 새 20배 성장…국내 무대 검증된 선수들 해외서도 통해

한국여자골퍼들이 성공신화를 쓰는 밑거름은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다.

KLPGA 투어는 올해 22개 대회를 개최했다. 총상금 132억원으로 미국(28개 대회 4880만 달러), 일본( 36개 대회 3160만엔)에 이어 단일 국가에서 열리는 여자 골프투어 중 세 번째 큰 규모다.


15년 전만에도 KLPGA 투어의 환경은 열악했다. 단일 투어라고 하기에 민망한 수준이었다. 1998년 KLPGA 투어는 7개 대회가 열렸다. 총상금은 7억8000만원에 불과했다.

관련기사

그러나 같은 해 미국 LPGA 투어에서 박세리의 우승은 한국여자골프를 성장시키는 기폭제가 됐다. 골프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국민들에게 골프채를 잡게 만들었다. ‘골프 붐’이라는 말까지 나돌았고 이는 여자 프로골프투어의 급속한 발전으로 이어졌다.

1999년엔 대회 수가 14개로 늘어났다. 상금 규모도 23억으로 증가했다. 1년 만에 대회 수는 2배, 상금은 3배 가까이 늘어났다.

2000년 이후의 성장속도는 더욱 빨랐다. 2000년 15개 대회가 열렸고, 총상금은 30억원으로 커졌다. 이후 계속해서 몸집을 키운 KLPGA 투어는 2007년 사상 처음 20개 대회를 넘겼다. 2009년엔 역대 가장 많은 27개 대회가 열렸다.

2008년엔 처음으로 총상금 규모가 100억원을 넘어섰다. 2012년엔 138억원 규모까지 성장했고, 2013년엔 22개 대회에 총상금 132억원(LPGA 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 제외)을 유지했다. 상금 규모만 놓고 보면 15년 동안 20배 가까운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선수들의 상금 획득 변화도 크다.

1998년 상금왕에 오른 김미현이 1년 동안 번 돈은 6806만원에 불과했다. 2013년 열린 대회의 최저 우승상금 1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당시 상금이 가장 큰 대회는 2억원(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KLPGA선수권)이었다. 2013년 최저 상금 대회는 5억원이다. 가장 규모가 큰 한화금융클래식은 총상금 12억원에 우승상금만 3억원이다.

KLPGA 성장은 우리 여자골퍼들의 실력 향상에 발판이 됐다. 국내 무대를 거치고 해외로 진출한 우리 선수들은 곧바로 성공가도를 달렸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KLPGA 투어 상금왕을 지낸 신지애는 2009년 미국 LPGA 투어로 진출한 뒤 곧바로 신인왕과 상금왕(3승)을 손에 넣었다. 동양선수가 미국 LPGA 투어에서 상금왕에 오른 건 1987년 오카모토 아야코(일본)에 이어 두 번째였다. 박세리는 1998년, 2001∼2003년 네 차례 상금랭킹 2위를 기록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성공신화가 계속됐다.

신지애와 함께 KLPGA 투어에서 뛰었던 안선주는 2010년(4승)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뒤 2인자 꼬리표를 뗐다. 국내 무대에서는 한번도 1인자에 오르지 못했던 그는 일본 진출과 동시에 상금왕을 차지했다. 한국선수로는 처음 2011년(4승)까지 상금왕 2연패를 달성했다.

국내 무대에서의 경험이 해외 진출 후 곧바로 성공신화를 쓰는 충분한 자양분이 되고 있다.

주영로 기자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주요뉴스

1/3이전다음